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큰 비극으로 우리 모두는 큰 슬픔과 충격에 잠겨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슬픈 사건을 단순히 동정심만으로 지켜볼 것이 아니라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지진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첫 번째로, 이번 강진으로 목숨을 잃은 수만 명의 영혼의 안식을 위해 기도하며, 하느님께서 수십만 명의 부상자와 백만 명의 집 잃은 난민들을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두 번째로, 우리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모금 운동에 동참합시다. 그리하여 그들이 무너진 집을 서서히 재건하고 허물어진 삶을 다시 일구어나갈 힘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웁시다.
여러분이 가진 것 중 남는 것을 베풀어 주시고, 만약 남는 것이 없다면 각자의 필요와 소비를 줄여서라도 이웃을 위한 몫을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지진 피해를 입은 우리 형제들의 모습으로 굶주리시고, 목말라 하시고, 추위에 떨고 계시고, 고통 당하시는 그리스도께 각자가 가능한 만큼 제공해주시기 바랍니다. 헌금을 모아 각 지역 성당에 전달해주시면, 대교구에서 모두 모아 세계 총대주교청으로 보낼 것입니다. 세계 총대주교청은 한국 대교구와 전 세계 다른 정교회 대교구에서 보내온 모든 헌금을 지진 피해자들의 재해구호를 위해 전달할 것입니다.
2023.02.13.
+ 암브로시오스 한국의 대주교이자 일본의 엑사르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