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구세주 변모 수도원에서 경축된 주님의 변모 축일은, 올해는 처음으로, 수도원 설립자이신 故 소티리오스 대주교님의 참석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분께서 영적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축일을 같이 지내고 계시다는 것을 모두가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8월 6일 토요일 오전, 여러 지역 성당의 성직자와 신자들이 수도원을 방문하여 조과와 성찬예배에 이어 소티리오스 대주교님의 무덤 앞에서 거행된 추도 기도에 참례했습니다.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예배 중 설교를 통해, 주님께서 세 제자들과 함께 ‘높은 산’에 오르신 것은, 첫째, 제자들과 우리 모두에게 땅이 아닌 하늘을 보라고 가르치시기 위해, 둘째, 우리의 구원은 지상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음을 알려주시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위에 있는 것을 쳐다보아라.”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의 전례적 권고인 “마음을 드높입시다.”를 삶 속에서 실천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예배 후에는 수도원 마당에서 사랑의 오찬이 제공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