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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13. 한국에서의 정교 주일 축일

한국 대교구의 모든 지역 성당에서는 올해 정교 주일 축일을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키는 가운데또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동족 간의 전쟁에 대한 걱정과 불안의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서울 성 니콜라스 주교좌 성당에서는 암브로시오스 대주교와 로만 카브착 신부안토니오스 임종훈 신부요한 박인곤 보제의 집전으로 성찬예배가 거행되었습니다.

매년 정교 주일마다 진행되는 성화 행렬은 코로나19로 인해 성당 안에서 진행되었습니다행렬이 시작되기 전대주교께서는 다음의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성화 공경 확정 기념일은 성화를 파괴하던 이단들에 대한 정교회 가르침의 승리를 축하하는 것이기에 항상 기쁘고 행복한 축일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올해 이 빛나는 축일의 기쁨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슬픔으로 뒤덮였습니다이 전쟁은 한 정교회 국가가 다른 정교회 국가에 대해 싸우는 것이기에 우리 정교인들에게는 큰 수치입니다부끄러운 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전쟁이 모든 전쟁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믿는 복음 말씀에 어긋나는 큰 죄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단호하게 이 전쟁을 규탄합니다성화 행렬을 하면서 전쟁의 종식과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특별 기도를 드릴 텐데신자 여러분들 모두가 전쟁으로 사망한 이들부상당한 이들피난길에 오른 이들 및 시련과 고통을 겪고 있는 우리의 모든 형제들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 정교회 대교구가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성금 모금에 모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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