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comments yet

암브로시오스 한국의 대주교 : “위험에 처한 것은 제가 아니고, 그리스도의 교회입니다.”

 

최근 서울을 방문한 모스크바 총대주교청 대표를 만난 학자 대주교가 정교회 소식을 다루는 언론(Amen.gr)과 한 중요한 인터뷰

 

“고요한 아침”의 나라인 극동 아시아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적어도 40년 동안, 정교회의 강력한 증언을 보여주는 하나의 유일한 영적 사업과 선교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대한 책무는 정교회 한국 대교구에 있고, 이 사업은 세계 총대주교의 탁월한 선택과 영감으로, 그리고 질론의 주교였으며 한국 대교구의 초대 교구장이었던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의 끊임없는 헌신과, 이어 계속해서 맥을 이은 오늘날 한국 대교구의 암브로시오스 조그라포스 대주교의 근면 성실한 노력으로 열매를 맺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거룩한 성직자들과 더불어, 내향적 성향이 강한 전통을 강조하는 나라에서 개방성과 감수성이 특별한, 작지만 깨어있는 신자들로 구성된 굳건한 공동체의 지지를 받아 강해지고 있는 하나의 사업입니다. 정교회 한국 대교구는 초대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지켜왔던 겸손과 한반도의 한국 사람들이 가진 특징인 친절과 공동체적 유대감 그리고 베풀려는 마음을 통해, 성직자와 회중이 강력한 연대로 하나의 교회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거대한 사업은 정교회의 선교에 있어서 가장 좋은 본보기로서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거룩한 교회법과 수세기 동안 세계공의회와 지역공의회에서 정한 체제인 형제적인 관계는 정치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외적인 위협들 때문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내적인 목적을 성취하려는 야심들로 인해 상처입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적어도 얼마 전 서울을 방문한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의 대표와 암브로시오스 한국 대주교와의 대화를 통해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모스크바 총대주교청 대표의 한국 방문에 대해서 방한 직전에 통보받은 것은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이 정교회 한국 대교구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면서, 주저함 없이 깊은 실망감을 표현하였습니다.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세르게이 대주교의 한국 방문과 한국 대교구청에 대한 방문 요청을 러시아 정부의 인사로부터 통보받은 것은 교회적 질서를 따르지 않은 것입니다.”라고 말했는데, 그는 러시아의 대표가 도착하기 일주일 전에서야 비로소 통보받았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위험에 처한 것은 제가 아니고, 그리스도의 교회입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근래 수 년 동안, 교회법에 의거해 수립된 정교회 한국 대교구를 향해 러시아 교회의 관련인사들이 보인 교회법에 어긋난 활동에 대해 그는 매우 크게 불편한 심경과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다음은 한국의 암브로시오스 대주교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대주교님, 최근에 모스크바의 키릴 총대주교의 “자유와 책임: 인권과 인간 존엄성”이라는 책을 한국어로 소개하는 행사를 기회 삼아 솔네쉬노고르스크(Solnechnogorsk)의 세르게이 대주교가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이 정교회 한국 대교구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만남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부탁드립니다.

파파흐리스투 씨(Mr. Papachristou), 감사한 마음으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러한 인터뷰를 요청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솔네쉬노고르스크의 세르기오스 대주교는 디미트리 페트로프스키 씨(Mr. Dmitry Petrovsky)와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정교회 한국 대교구도 방문하였습니다.

“정교회 한국 대교구도”라는 표현에는 어떤 의미가 들어있습니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 대교구를 배제하고, 제가 알기로는, 러시아 대사관의 외교관이 매번 동행하면서 한국 천주교회와 대한 성공회와 개신교회 지도자들과, 서울 시장을 방문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 명의 러시아 성직자가 정교회 한국 대교구의 대주교나 한국 정교회를 배제하고 한국에 있는 다른 그리스도교회와 서울 시장을 만날 때, 러시아 외교관이 등장하는 것이 무슨 목적 때문인지는 이 인터뷰의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이러한 만남들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 아니면 형식적인 관례인지 알고 계십니까?

이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대표들의 한국 방문 과정에 대해 조금 언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 2월에 서울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의 간부급의 인사 한 명이 저를 만나고 싶다고 요청하였습니다. 이 요청을 한 유일한 이유는 저에게 한국어로 번역된 모스크바의 키릴 총대주교의 “자유와 책임: 인권과 인간 존엄성”이라는 책을 전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책의 몇 페이지를 살펴보니, 개신교 출판사에서 출판되었고, 번역한 인물을 러시아 측에서는 “한국의 러시아 정교회 선교”의 책임자로 소개하고 있었으며, 한국 천주교회의 추기경과 대한 성공회의 전임 주교를 비롯한 몇 분의 추천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러시아 대사관의 그 사람에게 바로 직접적으로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이 한국에 있는 세계 총대주교청의 대교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현하였습니다.

서울의 러시아 대사관에서 책 출판기념회가 있기 11일 전, 러시아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앞서 언급한 인물이 저에게 행사의 초대장을 전해주면서, 한국에 세르게이 대주교가 올 것이고, 그가 대교구를 방문하길 원하고, 또한 제가 책 출판기념회에 참여하길 바란다는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의 바람을 전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이야기를 들은 시점이 서울 성 니콜라스 주교좌 대성당에서 성찬예배가 끝나고 안디도로를 나누어 줄 때라서 그때 충분히 설명할 수가 없었지만, “지금까지 이 책과 관련해서 이루어진 것들은 전부 잘못되었습니다. 어떠한 것도 올바르게 된 것이 없습니다.”라고만 그에게 말하였습니다.

어떤 의미였습니까?

이러한 행동은 정교회 한국 대교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음을 의미한 것으로서, 나중에 어떤 구실을 대기 위해 마지막 순간에 형식적으로만, 저를 초대한다고 말한 것일 뿐입니다. 또한 이런 방식의 초청은 교회 질서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한국 교회는 세르게이 대주교가 한국을 방문하고, 우리 대교구도 방문하고 싶어한다는 것에 대해 러시아 정부 측 인사로부터 통보받은 것입니다. 한 예로 만약 제가 러시아를 방문하고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의 총대주교를 방문하기 원한다는 것을 러시아에 있는 그리스 대사관의 외교관을 통해서 통보한다면 그들로부터 어떤 반응이 있을지 상상이 가시는지요?

5일 후, 러시아 대사관이 주최한 한 행사에서, 러시아 대사는 처음으로 정교회 한국 대교구의 대주교를 초대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 대사의 대리인은 저에게 봉투 하나를 건네주었는데, 거기에는 러시아어와 영어로 된 세르게이 대주교의 서신이 있었습니다. 세르게이 대주교는 서신에서,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으로부터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모스크바 총대주교의 책 출판에 대해 언급하고, 나를 러시아 대사관에서 있을 출판기념회에 초대하면서 한국을 방문할 때 만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에게 답변하였습니까?

물론 답변하였습니다. 이메일로 답변해서 그가 한국에 오기 전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답변에는 한국 대교구 방문을 기쁘게 환영하면서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을 언급하였고, 또한 주일에는 우리 주교좌성당에서 함께 성찬예배를 집전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가 당신께 답변하였습니까?

당사자의 답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의 외무부서에서 일하고, 아시아지역의 책임자인 디미트리 페트로프스키가 답변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저희에게 설명한 것에서 보면 교회 직제가 지켜졌다고 생각하십니까? 즉, 언급하신 말씀에 따르면 당신은 대주교에게 서신을 쓰셨는데 일반 신자였던 직원이 답변한 것입니다.

당연히 교회 직제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랑과 평화를 위해서, 이 상황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디미트리의 답변에서 제가 관심을 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르게이 대주교께서는 함께 예배를 집전하지 못하는 것이 유감이라고 안타까워하시면서, 감사의 성사를 통해 우리들의 일치가 공언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6월 17일 토요일 아침에 그분은 서울을 떠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자마자, 4년 전 부산에서 열렸던 제 10차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 총회 때 겪었던 일이 기억났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총회가 열렸던 회의장에서 러시아 정교회의 볼로코람스크(Bolokolamsk)의 일라리온 대주교를 만나기 위해서는 항상 제가 먼저 찾아갔습니다. 저는 일라리온 대주교에게 인사하면서,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하고, 부산에 있는 우리 지역성당에서 11월 13일 주일에 정교회 모든 대표들이 함께 집전하는 범 정교회 예배가 있음을 알리고, 또한 한국의 수도를 방문하기 위해 주말에 서울로 올라오는 정교회인들을 위해서는 서울에 있는 성당에서 모두 함께 집전하는 예배가 있다고 안내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냉소적인 말투로 저에게 “부산의 러시아 영사관에서 예배를 드릴 것입니다.”라고만 답변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한국인 정교인들과 총회에 참석했던 모든 외국 정교인들이 부산과 서울에서 함께 성찬예배를 드렸는데도, 러시아 사람들만은 5~6명만의 “교회 참여”로 러시아 영사관의 한 홀에서 감사의 성사를 드리면서, 감사의 성사 안에서의 정교회의 일치를 파괴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러시아의 대표가 대교구에 왔습니까? 무엇을 의논하였나요?

6월 16일 금요일 오후 1시에 솔네쉬노고르스크의 세르게이 대주교가 디미트리 페트로프스키와 러시아 대사관의 직원들과 함께 대교구청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의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mospat.ru/ru/2017/06/16/news147495/

 

 

저는 그분들을 만나는 동안, 사랑의 정신으로 솔직하게 말했기 때문에 그분들이 우리의 올바른 의견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 이상 우리들의 만남에 대해 공개적으로 알리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사를 보았을 때, 우리는 매우 실망하였습니다. 이제 그들이 우리들의 만남의 내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알렸으니, 기록된 내용에 대해 우리가 관여할 권리가 있고, 이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몇몇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사실대로 알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즉, 공개된 만남의 내용이 객관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십니까?

네, 안타깝게도, 객관적으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당신의 질문에 이렇게 답해야만 하는 저도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제가 곧 드리게 될 세세한 말씀 안에서 나타나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들의 러시아인 형제들은 형제적인 관계가 아니라 편법적이고, 외교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러시아 측이 우리의 만남에 대한 기사를 통해 보여준 가장 좋지 않은 부분은 참석한 사람들의 이름을 모두 언급하면서도, 슬라브어를 사용하는 우리의 로만 카브착 사제(Fr. Roman Kavchak)의 이름은 빼버렸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네, 왜냐하면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이 아니라, 세계 총대주교청에 소속된 우크라이나인 성직자였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역사적인 사실을 언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만남에서도 언급되었고, 그리고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의 홈페이지에도 기술되어 있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과 한국의 도시들에서 러시아 신자들의 사목을 러시아인 테오판 김 수도사제가 맡았다고 기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일부분만 사실입니다. 지금은 주교가 된 테오판 사제와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지금도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사제로서 테오판 신부가 한국에 오게 된 것은, 현재는 피시디아의 대주교인, 정교회 한국 대교구 초대 교구장이었던 소티리오스 대주교가 세계 총대주교청을 통해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에 올바른 절차를 밟아 요청하는 과정을 통해서였습니다. 테오판 신부는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에 속해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의 성직자로서가 아니라, 한국 정교회에 속한 성직자로서 봉직하였습니다. 그래서 2004년 이전에는, 지금은 안식하신 디오니시오스 대주교를, 그리고 한국에 대교구가 설립된 2004년부터는, 한국의 소티리오스 대주교를 예배 안에서 기렸습니다.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에서 나온 자료들에서, 한국에서의 정교회 역사가 1900년 러시아 선교사들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1949년 “미국 점령 당국의 강압에 의해” 중단되었다는 내용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1949년에 남한이 미국의 점령 하에 있었나요? 이것은 역사를 날조한 것입니다. 진실은 마지막 러시아인 사제인 뽈리카르프 대신부가 1949년 서울에서 추방된 것은 한국 정부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고, 그 원인은 이 인터뷰의 주제와는 상관이 없는 관계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또, 문제가 되는 것은 1949년 뽈리카르프 신부가 추방된 후에 2000년에 러시아에서 온 테오판 김 신부가 한국의 정교회 초창기의 러시아 선교사들의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세계 총대주교청 관할의 한국 교회에 봉직하러 왔다는 내용인데, 한국전쟁 때 큰 희생을 치른 그리스의 종군사제들과 세계 총대주교청이 195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에서 이룬 영적 사업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2011년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으로부터 테오판 김 신부가 키질(Kyzyl)과 티바(Tyva)의 주교로 선임되어 한국을 떠났을 때 우리는 세계 총대주교청에 보고하고 슬라브어를 쓰는 신자들을 위해 그를 대신할 성직자를 한국에 보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저는 테오판 김 신부가 주교로 선임된 즉시, 그리고 주교 서품을 받기 전에, 자신을 대신할 추천할 만한 러시아인이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아는 몇몇 기혼성직자들에게 물어보았지만 아무도 한국에 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스크바에서 있었던 테오판 신부의 주교서품식에 정교회 한국 대교구의 신자대표단 5인과 함께 참석하였을 때 모스크바의 끼릴 총대주교께서 저에게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봤고, 저는 이 사항을 이미 세계 총대주교청에 보고하였으며, 우리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답변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매우 신속하게 세계 총대주교청에서 한 인물을 찾았고, 보제와 사제로 서품 받은 로만 카브착 신부(Fr. Roman Kavchak)를 우리들에게 보내주었습니다.

로만 신부는 한 명의 뛰어난 성직자이고, 훌륭한 가장인데, 저는 그를 한국 교회에 보내주신 하느님의 큰 선물이라고 자주 이야기합니다. 그의 성품과 교회적인 마음가짐, 근면함이 모든 신자들로 하여금 그를 사랑하게 하였고, 정치적 이유로 서로 적대관계에 있던 시기에 러시아 사람들과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가깝게 화합시켰습니다. 아주 주목할 만한 것은, 한국에서 가장 큰 신문사인 조선일보의 기자가 2015년 10월 25일 주일에 취재를 나와서, 그 당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는 전쟁이 아직 격렬한 때였지만, 러시아 사람들과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완벽히 조화로운 형제애가 있는 협력을 통해, 서울 성 니콜라스 주교좌성당에서 열린 국제 음식 축제(International Food Festival)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월요일자 신문에 “러시아 사람들과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서울에서 경계를 허물었다.”라는 인상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쓰고, 정교회가 평화를 이루어내는 역할을 한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정교인이 아닌 한 명의 신문기자가 이해한 것이 어떤 정교인들에게는 이해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민족주의적인 방식으로 사고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되풀이하고 싶은 말씀은, 로만 신부는 서울뿐만이 아니라 한국 전역에 있는 러시아 신자들을 위한 영적 사목과 예배를 위해 헌신하고 있으므로, 러시아 교회를 대표하고 있는 분들은 자신들의 동포에게 봉사하고 있는 그를 인정하고, 감사하고, 어떤 편법을 위해서 그를 무시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것입니다. 고백컨대 저는 그 신부를 볼 때마다, 예를 들면, 자기를 희생하면서 하루 중 어느 때건, 날씨가 안 좋은 날에도, 치료 받기 위해 한국을 찾은 암에 걸린 러시아인 환자들, 특히 어린 암환자들을 돌보려고 병원으로 바쁘게 다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진심으로 감동받습니다.

이러한 것 외에도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대표들의 방문이 당신을 불편하게 한 것이 있나요?

먼저, 세계 총대주교청의 관할권에 있는 나라를 방문한 것은, 이미 설정되어 있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모스크바의 키릴 총대주교의 책 출판기념회를 위해 방문했다고 하는 것은 이를 가리기 위한 구실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이번 러시아 대표가 한국을 방문한 다음에는 동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에 있는 그들의 다른 “지역 성당”들을 방문하는 일정에 나타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독자들을 위해 이 시점에서 설명을 드립니다만, 이 동아시아의 나라들에서 세계 총대주교청은 40여년 이상 선교 사업을 하였습니다. 성당들을 건립하였고, 적합한 성직자 교육을 받은 이들에게 서품을 주었으며, 더 넓은 지역으로 정교회의 증언을 확산하기 위해 홍콩과 싱가포르에 대교구를 설립했습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은 이 나라들을 완전히 새로운 선교 개척지로 여기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대주교를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나라들에 있는 모스크바 총대주교청 관할 지역 성당들의 책임자”로 임명하였습니다. 교회 역사에서 주교에게 이러한 명칭이 주어진 적이 있었나요?

한국에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에 속한 지역성당이 있습니까?

몇몇 사람들의 환상 속엔 있지만, 실제로는 없습니다. 한국에는 교회법에 반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의 대표자들은 이 상황을 무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조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아시아에 있는 세계 총대주교청 관할의 다른 국가들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교회법에 반하는 상황”이 무엇인지 우리들에게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아주 긴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되도록 간단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993년 2월 12일에 한국인 유스티노스 강태용 사제가 교회법을 위반하여 세계 총대주교청으로부터 성직이 박탈되었습니다. 유스티노스는 성직이 박탈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화가 난 상태로 소티리오스 대주교의 사무실로 찾아가서 욕설을 내뱉고, 심지어 한국에서 쫓아내겠다고 위협하였습니다. 얼마 안 지나, 그는 상트 페테르부르그 신학아카데미에서 러시아어와 신학을 배운다며 한국을 떠나 자신의 성직 박탈 사실을 감추고 러시아로 갔습니다. 그곳의 책임자들은 한국의 정교회에 문의하지 않은 채로, 그에 대해 제대로 심사하지 않고, 그를 받아들였습니다.

결국,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에 세계 총대주교청이 개입한 후에 그는 신학아카데미에서 쫓겨났습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자 유스티노스는 소리를 지르면서 신성한 학업의 장에서 하지 말아야할 행동들을 하였는데, 그와 함께 있던 학생들은 그의 이런 행동들에 경악하여 아직도 그 사건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사제로 행세하였습니다. 이 시점에 그는 분열된 교회인 해외 러시아 정교회(ROCOR)의 일라리온 대주교(현 미국 동부와 뉴욕의 대주교)를 만나고, 사제처럼 그리고 한국의 러시아 정교회 선교책임자처럼 행동합니다.

분열된 교회의 일라리온 대주교는 아시아의 세계 총대주교청 관할의 다른 나라들에서 했던 것처럼, 전에 사제였던 유스티노스 강태용이 자기 집을 성당이라고 바꾼 곳에서 성찬예배를 드리고 교회법에 어긋나는 수많은 활동을 하면서, 한국을 방문하기 시작합니다. 2007년 5월에는 모스크바 총대주교청과 해외러시아정교회(ROCOR)가 서로 일치하기로 동의합니다. 그때에도 교회법을 존중할 것으로 기대하였지만, 일라리온 대주교는 세계 총대주교청에서 성직이 박탈된 유스티노스와의 관계를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일라리온 대주교가 “방패막이”가 되자, 유스티노스는 부주의하게 행동하고, 자신을 합법적인 사제로 행세하면서, 정교인에게나 비정교인에게나 자신이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에 속한 사제라고 자랑스럽게 알리고 다녔습니다. 우리는 세계 총대주교청을 통해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에 항의하였고,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으로부터 유스티노스 강태용을 사제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식문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분열된 교회의 대주교였던 일라리온 대주교는 그를 인정하고 있었고, 그의 지지로 유스티노스는 한국에서 교회법에 어긋난 활동을 계속하였던 것입니다. 소티리오스 대주교는 한국 교회의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일주일에 한 번씩 발행하는 교회의 주보에 그의 성직 박탈 결정에 대해서 공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것은 소티리오스 대주교가 유스티노스와 그의 가족을 존중하는 의미로 수 년 동안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유스티노스는 이렇게 자신의 신상을 공개적으로 알렸다는 이유로 소티리오스 대주교를 명예훼손으로 사회의 법정에 고발하였고, 연로하신 대주교는, 자신의 삶에서 처음으로, 연로하신 몸으로 법정에 가야만 했습니다. 이것이 소티리오스 대주교가 수 년 동안 유스티노스 자신과 가족들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한 “보답”이였습니다. 그는 우리 교회에 처음 왔을 때 아주 가난했습니다. 소티리오스 대주교는 그에게 머물 수 있는 집을 마련해주었고, 그의 가족이 살 수 있고 그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돈을 주었고, 의료와 관련된 것 등 모든 것을 제공해주었습니다. 또한 그가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였기에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였습니다.

이 크나큰 문제에 관련해서, 이전에 분열된 교회의 대주교였던 일라리온 대주교의 교회법에 어긋난 활동이 얼마나 심각한지,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은 어떤 책임이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09년 6월 23일 화요일에 이전에 분열된 교회의 대주교였던 일라리온 대주교가 한국에 와서, 결혼한 유스티노스를 수도원장으로 그리고 그의 아내 엘레니를 수녀원장으로 임명하는 “수도 서원 의식”을 치르고, 두 개의 “수도원”을 “설립하였습니다.” 하나는 성직이 박탈된 “유스티노스 수도사제”를 수도원장으로, 다른 하나는 그의 아내를 수녀원장으로 한 것입니다. 더욱 터무니없는 것은 그들이 지붕으로 삼고 있는 두 개의 수도원이라고 주장하는 장소가 부부가 함께 살고 있는 가정집이었습니다. 이렇게 일라리온 대주교는 세상에 없는 것을 처음으로 한국에 있도록 만든 사람입니다. 한 집에 한 명의 수도원장과 한 명의 수녀원장이, 한 사람의 수사나 수녀도 없이! 어떻게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은 이러한 끔찍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신성한 제도인 사제직과 수도자직이 이렇게 굴욕당하는 것을 그냥 두는지 궁금합니다.

즉, 결혼한 사람을 “수도사제”로 만들었다는 것입니까?

네, 물론입니다. 그들의 홈페이지에도 그렇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명백한 것은, 일라리온 대주교만이 아닌 이 비참한 사건에 얽힌 모든 사람들에게 흥미로우며 교훈적인 것은, 유스티노스가 일라리온 대주교와 관계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도 자신의 성직박탈 선고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떨 때는 우호적으로 접근하기도 했고, 어떨 때는 서신으로, 그리고 어떨 때는 협박을 통해 세계 총대주교와 소티리오스 대주교에게 자신이 다시 적법한 한국 정교회 교구로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노력을 하였는데, 왜냐하면, 그가 보기에도 일라리온 대주교 밑에서는 자신의 적법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는 믿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교구의 문서보관소에서는 누구라도 그의 서신들에 나타나있는 회개하지 않은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고 유스티노스의 아들의 서품이 이루어졌습니까?

네. 유스티노스의 “수도 서원 의식”이 있은 다음 날, 2009년 6월 24일 수요일에 일라리온 대주교는 바울로를 그의 집에서(혹자에 의하면, 대주교가 머물렀던 호텔 방에서) 사제서품을 했고, “한국의 러시아 정교회 선교” 책임자로 임명하였습니다. 그를 서품하는 데 있어서, 우리 교회가 오랜 세월 지켜온 대로 하느님의 회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숨은 상태에서 아무도 모르게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일라리온 대주교는 이 서품이 교회법에 어긋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첨부할 내용은 바울로 강영광은 25년 동안 한국 정교회와 관계를 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신학교육도 받지 못했고, 교회법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음으로 인해, 정교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성공회에서 결혼식을 하는 데에 어떤 주저함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인물이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에 의하면 “한국의 러시아 정교회 선교”를 책임진다는 사람입니다! 누구라도 안타까워할 일입니다.

대주교님, 한국에서의 정교회의 적법한 사목지도자로서 이러한 모든 것에 대해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에 알렸습니까? 최근에 있었던 러시아 대표와의 만남에서도 알렸습니까?

저는 이런 일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렸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대표단과의 만남에 참석한 우리 대교구의 모든 이들이 크게 안타까워하며 보게 된 것은, 그들은 일라리온 대주교의 교회법에 어긋난 행동을 덮으려고 그 자리에서 노력하였다는 것입니다. 황당했던 것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었던 사항이고 그들이 인정한 사실로서, 여러 교회의 지도자들을 방문하고 서울시장을 방문했을 때에 바울로 강영광이 동행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교회 한국 대교구를 방문할 때는 오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들의 목적은 러시아 측의 책임자로 그를 선전하고, 한국에 러시아 성당이 있으며, 러시아 교회의 선교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여주는 데 있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그들이 교회법에 따르는 직제를 존중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는 것인데, 우리와 만나러 오기 전에, 세르게이 대주교는 현 지역교구장의 승인 없이, 1904년 2월 9일에 전사한 러시아 함대의 수병들을 위한 추도식을 인천의 해양광장에 있는 러시아함선 바랴그호 추모비에서 거행하였습니다.

이것은 교회법을 어긴 비정상적인 활동입니까?

물론입니다. 왜냐하면 추도식이, 누군가 정당화할 수 있을 러시아 대사관의 영역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전사자들의 추모비가 있는 대중적인 광장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에게 말씀하신 일라리온 대주교에 관련해서는 어떻게 설명했습니까?

세르게이 대주교는 우리들의 말을 듣고, 모스크바의 키릴 총대주교께서는 그에게 매우 엄격하시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교회법에 어긋난 활동이 정교회 전체에 걸쳐, 특히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에서도 보인다고 말하자, 여기에 대해 세르게이 대주교의 답변은 “이코노미아(교회법 적용의 완화)로 다 받아준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제기한 반론은, 거룩한 교회법에 따르면, 해외러시아정교회(ROCOR)와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이 일치한 후에 행한 교회법에 어긋한 활동들로 인해 일라리온 대주교는 성직이 박탈이 되었어야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나쁜 일들에 대한 이코노미아는 교회를 이롭게 하지 않고, 해롭게 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러시아 정교회 선교”에 대한 책임자를 임명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는지요?

그들에게 모든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자,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렸듯이, 그들은 이 모든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답변은 다시 “이코노미아(법 적용의 완화)”였습니다. 세르게이 대주교는 우리들에게 조언하듯이, 우리가 바울로를 이해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그는 3년 전 아버지의 죽음으로 상처가 있고, 애정과 사랑을 원하고 있어서 우리가 다가가서, 그와 대화를 나누고, 한 달에 두 번은 우리의 로만 사제(Fr. Roman)와 슬라브어로 성찬예배를 드리게 받아주고, 더해서 신학과 전례학과 그 밖의 다른 관련 활동들을 가르쳐주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들은 후에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2년 전, 어느 날, 낮에 바울로 강영광이 서울 성 니콜라스 성당에 왔습니다. 저는 한 젊은이가 성당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요한 박 보제에게 그를 아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요한 보제가 바울로 강영광(저는 그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알아보지 못했습니다.)이라고 말했을 때, 함께 이야기를 나누자고 그를 제 사무실로 초대하였습니다. 저는 그가 교회법에 어긋난 자기 아버지로 인한 희생자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친절하게 좋은 마음으로 그를 맞이하였습니다. 그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조의를 표하고, 과거에 교회법에 어긋나게 이루어진 일들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노력하였고, 그것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는 이러한 비참한 사건 속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구원을 위해 올바른 길을 걸어가야만 하는 젊은이였습니다.

그는 잘 들었다고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문제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그의 아버지의 성직박탈이 있었을 때 한국 교회의 책임자로 계셨던, 구세주 변모 수도원에 거처하시는 피시디아의 소티리오스 대주교를 찾아가고 싶다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에 소티리오스 대주교는 피시디아로 출국해서 계시지 않았기 때문에, 소티리오스 대주교가 한국에 돌아오면 바로 만남을 주선해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우리들의 제안에 그는 만족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에게 우리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들을 선물로 주었고, 빠른 시일 내로 다시 이야기를 나누자는 데 서로 동의하였습니다. 소티리오스 대주교가 한국에 돌아왔을 때 즉시, 그와의 만남을 주선하였습니다.

우리는 그에게 여러 번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한 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성공회에서 교회관련 행사가 있었을 때, 그의 여동생이 성공회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여동생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의 연락에 대해서는 응답이 없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세르게이 대주교에게 질문하였습니다. “대주교님, 바울로를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하나요? 한국에 있는 교회법상의 정교회와는 어떠한 친교도 원하지 않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세르게이 대주교의 답변은, “수도원들이 하듯이 하십시오. 한 예로 바토빼디 수도원의 에프렘 수도원장께서 하듯이 하세요. 그 분은 저의 영적 아버지이십니다.” 즉, 우리에게 설명하길, 바토빼디 수도원에서는 수도사들 사이에 문제가 있는 수도사가 있을 수 있는데, 수도원장은 그들에게 이코노미아를 적용하여 대처하니 바울로도 그렇게 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바울로가, 바토빼디 수도원뿐만이 아닌 모든 수도원들과, 그리고 전반적으로 교회와 사회에서 문제가 있는 인물들과 다른 점이 있다고 반론을 제기하였습니다. 그것은 바울로는 우리와 협력하길 원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길 원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아버지가 그어놓은 교회법에 어긋난 길을 계속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세르게이 대주교는 계속해서 우리들에게 요청하길,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더 이해하고 그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 함께 협력하자고 부탁하였습니다.

이때, 디미트리가 중간에 끼어들면서, “그의 교회와 그의 신자들을 생각하십시오.”라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있어 강경한 어조로 답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어떤 교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까, 그의 집을 말하십니까? 어떤 신자들입니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신자들을 당신은 따로 알고 계십니까? 어떤 한국인 혹은, 러시아인이 그가 “교회”라고 주장하는 곳에 다니고 있습니까? 어떤 용어를 사용할 때는, 특히, 신성한 교회 용어를 사용할 때는 그 용어들이 사실에 부합되게 사용하십시오.”

대주교님, 제가 잘 이해했는지 모르겠는데요, 그들은 교회법에 어긋난 것을 바로잡기보다는 이코노미아(교회법 적용의 완화)를 선호합니까? 즉, 교회법 상의 사목지도자로서 대주교님은 교회법에 어긋난 것을 이코노미아로 받아들입니까?

매우 세련되게 말씀하시는군요. 하지만 사실대로 말씀 드리겠는데, 그들은 우리를 파렴치하게 속인 것입니다. 교회적으로 우리 관할권에 속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문제와 관계가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한 가지 예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들의 토론 탁자에서 유스티노스 강태용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일라리온 대주교의 교회법에 어긋난 활동들을 강조하기 위해서, 세계 총대주교청으로부터 성직이 박탈된 다니엘(Bamband Dwi Byantoro)에 대해서도 언급하였습니다.

저는 인도네시아인인 다니엘이 정교회를 한국에서 알게 되었고, 1984년 서울에서 유학을 하고 있을 때, 그 당시 대신부였던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신부로부터 세례를 받았다고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미국의 그리스 정교회 대교구의 성 십자가(Holy Cross) 신학교에서 유학하였으며, 세계 총대주교청의 대주교로부터 서품을 받았고, 세계 총대주교청의 정교동방선교회(Orthodox Eastern Mission)로부터 급여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들에게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안타깝게도 이 모든 일들은 그들의 양심에 전혀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인도네시아에서 이루어진 세계 총대주교청 선교사업의 큰 부분을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이 함부로 도용한 경우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이것은 일라리온 대주교가, 다니엘(Bamband)이 세계 총대주교청으로부터 성직이 박탈된 후, 그를 받아들이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성직 박탈이 된 다니엘은 자신의 지역과 함께 세계 총대주교청의 관할에 속했던 다른 지역 인도네시아인 성직자들도 데리고 갔습니다. 게다가, 일라리온 대주교는, 우리들의 성직자뿐만이 아니라 성당들과 정교회 공동체의 소유물인, 소티리오스 대주교가 정교동방선교회(Orthodox Eastern Mission)의 책임자로서 구입해서 건축하려던, 그리스에서 선교단체들과 개인들에게 구걸하다시피 받아와 형성한 재산들도 가져갔습니다. 이 모든 사업을, 앞서 언급한 대로,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은 일라리온 대주교의 교회법에 어긋나고 부적법한 활동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 함부로 도용한 것입니다.

우리의 형제들인 러시아 형제들이 양면의 다른 모습을 보이는 예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의 외무부서의 부책임자인 니콜라이 신부(Fr, Nicholai Balashov)가 2009년에 쓴 서신을 보면 “일라리온 대주교는 콘스탄티노플 교회의 적법한 직권을 붕괴시킬 마음이 전혀 없다.”는 안심이 되는 내용이 적혀 있으면서, 동시에 “우리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정교회 공동체와 재산을 국가적인 안전장치와 연계하는 문제의 실질적인 면에 대해 주의 깊게 연구하고 있다.”는 내용도 적혀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들에게 설명한 것은 누구도 믿지 못할 것이네요. ….

믿지 못할 이야기들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언젠가 일라리온 대주교를 만나게 된다면 그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습니까?

극동과 동아시아의 나라들에 있는 주님의 포도원에서 이루어진 세계 총대주교청의 사업을 존중해 달라고 간청할 것입니다. 특히, 영원히 기억될 뉴질랜드의 디오니시오스 대주교의 노고를 존중해 달라고 부탁할 것입니다. 그는 세계 총대주교청이 인도, 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섬들과 홍콩을 책임지는 엑사르호스로서, 연로하신 가운데에서도 이 지역들에 정교회를 세우고 굳건하게 만드는 반복되는 여정을 열심히 수행하셨습니다.

그리고 또한, 사도 베드로가 기술하고 있듯이 일라리온 대주교가 “사기꾼처럼(alien bishop)” 차지하고 있는 교회들 가운데 들어있는 많은 교회들을 세운 소티리오스 대주교의 노고도 존중해 달라고 부탁할 것입니다. 겸손하게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일라리온 대주교님, 이 나라들에 지금까지 이루어진 모든 위업이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수고는 다른 사람들이 하였지만 그 수고의 열매는 너희가 거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저는 그에게 사도 바울로가 로마서 15장에서 감동적으로 기술하고, 자신이 그대로 실천한 “나는 남이 닦아 놓은 터전에는 집을 짓지 않으려고, 그리스도의 이름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만 복음을 전하려고 애써 왔습니다.”라는 선교 방법에 관한 말씀을 상기시켜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항상 제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지만, 그에게도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회개의 시간이 있을 때” 회개합시다, 그래서 “좋은 투쟁을 하였고, 마지막까지 길을 달렸고, 믿음을 지켰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합시다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하나의 기적일 것입니다. …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하느님은 위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누가 하느님만큼 높으신 이가 있으리이까, 하느님 당신만이 놀라우신 일을 하시는 이시도다.”라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대주교님,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의 대표들과의 만남으로 다시 돌아옵시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 더 강조하였는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법에 대한 부분입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이, 한국이나 그 외에 세계 총대주교청의 관할권이 세워진 곳에 들어와 교회법에 어긋난 사목 활동을 하려고 하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미 한국에 존재하는 교회법적인 직제를 파괴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소티리오스 대주교께서 영감 받으셔서 주도하신 노력의 결과로, 한국에는 민족이나 언어와는 상관없이 모든 신자들을 위한 한 명의 주교가 세워져 있습니다.

알고 계시듯이 이것은 초대교회 때부터 19세기까지 교회법상 적법한 직제였습니다. 하지만 동유럽의 정교회 국가들에서 서유럽과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들로 인해, 처음으로, 한 도시에 각각 다른 민족적 배경 출신의 다수의 주교가 혼재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정착됩니다. 하나의 가족 안에 여러 명의 아버지가 있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또 다시 말씀드리지만, 2009년 모든 정교회의 결정에 따라 구성된, 정교회 디아스포라에 부적합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주교 의회(Episcopal Assemblies)가, 미래의 목표로 삼는 본보기인 한국교회를 훼손하지 말아 달라고 그들에게 부탁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자기성찰을 요구하지만, 보시는 바와 같이, 많은 경우, 민족주의에 눈먼 사람들에게는 자기성찰이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방금 전 “소티리오스 대주교께서 영감 받으셔서 주도하신 노력”에 대해 언급하셨습니다. 소티리오스 대주교께서 정확하게 무엇을 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1990년대 동유럽의 공산주의가 무너진 직후, 소티리오스 대주교께서는 경제적인 이유로 한국으로 오기 시작한 슬라브 민족 이주자들에게 관심을 갖는 혜안을 가지게 됩니다. 대주교는 그들을 한 명씩, 한 명씩 모으기 시작하였고, 교리공부를 가르치고, 세례를 받지 않은 이들에게는 세례를 베풀고,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결혼성사를 베풀고, 그러면서 동시에 성찬예배와 우리 교회의 큰 축일들에 거행되는 특별한 예배들을 슬라브어로 드릴 수 있도록 슬라브어도 몸소 배웠습니다.

또한 우리의 구세주 변모 수도원과 서울 성 니콜라스 성당의 숙소에 그들이 머물 수 있도록 하였고, 경제적으로 도움도 주었고, 일자리를 구하는 데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마침내, 1995년에는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께서 한국을 처음 방문하셨을 때 머릿돌 축성을 해주셨던 그리스인 성 막심 성당도 그분이 지었습니다. 연중의 예배들뿐만 아니라 모든 거룩한 예배들을 슬라브어로 드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미 앞에서 언급한 대로 또한,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으로부터 테오판 김 수도사제가 파견될 수 있도록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오늘날 서울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모든 지역성당들에서 슬라브어 신자들이 사목적 보살핌과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감사한 시점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슬라브어 신자들은 자신들의 언어로 드리는 우리 교회의 예배생활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가정의 아이들은 주일학교를 통해서, 그리고 여름과 겨울에 있는 수련회와 우리 대교구의 모든 프로그램에 전반적으로 참여합니다.

당신의 질문으로 다시 돌아와서 말씀드리면, 우리는 세계 총대주교님의 축복과 한국 성직자들과 우리의 협력자들의 도움으로 소티리오스 대주교께서 이룬 것을 파괴하지 말아달라고 그들에게 부탁하였습니다.

또한 그와 함께, 선교 사업에 결정적인 다음과 같은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전 세계에 있는 정교회들은 하나라고, 말로 또는 글로, 끊임없이 가르치고 있다고 그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만약, 실제로는 이루어지지 말아야 할 텐데, 한국에 세계 총대주교청의 교회가 아닌 다른 관할의 정교회가 세워진다면, 두 가지의 추문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먼저는 한국의 정교회 신자들에게 발생될 것입니다. 한국인 신자들은 당연히 어느 교회로 가야 하는지 스스로 물어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정교회가 아닌 그리스도안의 다른 교회들 특히, 개신교인들에게 일어날 것입니다. 그들은 당당히 우리에게 말할 것입니다. 자신들이 여러 종파로 갈라져 있듯이, 당신들도 한 도시에 여러 개 교회가 관할권에 따라 나누어져 있다고, 정교회도 자신들과 똑같다고, 우리 정교회도 자신들에게 말해왔던 그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고 말할 것입니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는 러시아인들만을 위해 지원할 것입니다.”라고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주장은 적어도 사악한 생각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교회 일치보다 그 위에 민족의 이익을 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어디에서도 그리스 정교회(Greek Orthodox Church)라는 명칭은 결코 사용하지 않고 있고, 정교회 한국 대교구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총대주교청의 “우산”(이 표현을 쓰는 것에 양해를 구합니다.) 아래에서 한국에 있는 모든 정교인들은 사랑과 평안을 얻습니다. 우리는 어머니 교회인 콘스탄티노플 교회로부터 교회 전체를 생각해서 행동하라고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세계 총대주교청으로부터 그리스 대주교로 한국에 파견된 것이 아니라, 정교회 대주교로서 한국에 있는 그리스도의 정교회를 위해 일치의 정신을 가지고 봉사하기 위해 온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러시아 사람들이 교회를 세우고 그 후에 주교를 임명한다면, 다음으로 우리의 형제들인 루마니아인, 불가리아인, 세르비아인들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왜냐하면 그들도 한국으로 이주해 와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각 민족 교회의 연합체가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길 바라지 않지만, 이것은 한국 사회에 정교회가 신앙을 증언할 힘이 약해지는 것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봉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에서 봉사하기를 원하나요? 진심으로 이 나라에 정교회가 확장되는 것을 원하나요? 그렇다면 정치적인, 민족적인 이념의 지시 없이, 또는 어떠한 다른 목적도 없이,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와서 함께 봉사합시다.”라고 제안합니다. 몇몇 사람들은 이러한 우리의 제안에 “네, 그러고 싶지만 그러나 …”라고 답합니다. 하느님의 일에 “그러나”는 없습니다.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는 전제조건이 없습니다. 만약 정교회가 하나의 가족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냥 자기 집에 머무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정교회가 퍼지는 데 있어서 민족 우선주의는 이미 크게 나쁜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런 암세포가 새로 선교되는 교회에 퍼져서는 안 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희생하려는 정신으로, 함께 “주님의 말씀에 따라 수고하고 함께 영광 돌리기 위해” 봉사하러 오십시오. “수확은 많은데 일꾼이 없기” 때문에 모두를 위한 일자리가 충분히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구원 사업에 집중하기보다 외교적 처신과 교회법에 어긋나는 태도에 대해 신경을 쓰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안타깝지 않으십니까? 이것이 매우 큰 죄라는 것을 저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이 언제부터 한국에서 교회법에 어긋나는 활동을 하였나요?

오래 되었습니다. 공산주의 지배에서 벗어난 바로 직후부터였습니다. 지금까지 직접적으로, 또한 러시아 외교관들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행하고 있습니다.

알고 계신 것들 중에서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시겠습니까?

25년 전 무렵에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의 외무부서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지도부와 접촉하여, 그 당시에도 꽤 큰 금액을 제시하며, 서울에 성당을 짓고 싶다며 요청하였습니다. 당시 NCCK 지도부는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의 외무부서에서 보내온 문서를 보여주며, 한국 정교회의 의견을 구했습니다. 우리는 슬라브어 신자들을 위한 성당을 이미 제공하고 있다고 회답하였고, NCCK는 이 건에 대해서 더 이상의 진행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대주교님, 최근 북한에 대해서 많은 얘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인터뷰 기회를 통해 그곳에 있는 정교회 성당에 대해 여쭤보려고 합니다. 그곳 성당은 누가 지었나요?

북한의 평양에 있는 성 삼위 성당은 현 북한 통치자의 아버지의 결정으로 북한 정부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서울로부터, 소티리오스 대주교는 한국 정교회의 대주교로서 3차례에 걸쳐서 큰 규모의 자재와 장비를 컨테이너로 보내셨습니다. 또한 원형지붕을 얹기 위한 큰 기중기는 직접 선적해서 가져가셨습니다. 정교회 한국 대교구는 한반도 전체를 관할 구역으로 하기 때문에 교구장으로서 직접 북한에 가신 것입니다. 성당이 완공되었을 때 당시 모스크바 총대주교청 외무부서장이었던 현재 모스크바의 끼릴 총대주교께서는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의 지원 아래 교회법에 어긋난 절차로 성당의 축성식을 거행하였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러시아 형제들은 평양의 성당은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에 소속되어 있다고 여러 사이트에서 홍보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그리스어 사이트에도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사람들도 인정하듯이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평양 성 삼위 성당 위원회”에서는 당시 한국 정교회 교구장인 소티리오스 대주교가 북한을 방문해 주기를 5차례 요청하였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방문에서는 한국 정교회 소속 사제들과 같이 갓 지어진 성 삼위 성당에서 성찬예배를 거행하였습니다. 방문해 있던 기간 동안, 성당의 대표들은 소티리오스 대주교께 성당 건립을 위해 지원해 주신 것에 대해 크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 하면서 우리의 독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대주교님의 생각과 메시지를 전해 주십시오.

파파흐리스투 씨, 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로 마무리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모스크바 총대주교청과 러시아 국민들을 사랑하고 있으며,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이 비 정교회적인 정신과 세속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대표하고 있는 것을 보며 진심으로 슬퍼하고 있습니다. 소티리오스 대주교는 한국에서 러시아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고 떠나셨지만, 이제는 고령의 연세임에도 피시디아에서 계속해서 러시아 형제들을 위해 계속 일하고 계십니다. 저는 러시아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 피시디아에 거주하고 있는 러시아 형제들을 전례적으로, 사목적으로 돌보기 위해 소티리오스 대주교께서 재정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피시디아 대교구에 2개의 성당을 건축해 내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러시아인들의 영적 필요에 봉사할 수 있도록 슬라브어를 쓰는 2명의 성직자를 두었으며, 모든 방법을 강구하며 교리 공부와 영적 발전을 위해 직접 애쓰고 계십니다. 저의 어린 시절 얘기를 잠깐 하는 것을 허락하신다면 그 당시 우리는 러시아 사람들과 공산주의 국가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였으며, 그들이 믿음을 지키기 위해 받는 고통을 함께 느꼈습니다. 이제 세르게이 대주교께 드린 말씀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개인적으로 당신을 반대하는 어떤 것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당신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위험에 처한 것은 제가 아니고, 그리스도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Comments are closed.